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스페인 대학 강연서 발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유럽연합 외교 수장이 하마스에 이스라엘 자금이 지원됐다고 공개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대학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약화하기 위해 무장정파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도 파타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약화하려는 목적에서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이에 관한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집권 정치 세력으로,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는 정치적 경쟁 관계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수년간 하마스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급습했을 때도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하마스 존재를 최소한 묵인하거나 과소평가했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 창설에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역시 어떤 형태로든 하마스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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