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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당대표 권한 축소”…이낙연 신당 당헌제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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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당헌 방향 발표
탈권위주의·책임정치 구현이 핵심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이석현 새로운미래 당헌제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헌 제정방향 발표 및 시민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당무검증위원회 설치, 대표책임위원(당 대표)과 책임위원(최고위원) 동시 선출, 윤리심판원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당헌 방향을 발표했다.

장덕천 새로운미래 당헌제정위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헌 제정방향 발표 및 시민 의견수렴’ 행사에서 당헌 방향에 대해 “탈권위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도덕성을 높이며 책임 정치를 구현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실제 내용은 제왕적 당 대표의 권한을 제한하는 권위주의 탈피”라고 설명했다.

당무검증위원회(일명 레드팀)는 당무의 자체 검증을 위한 반대의견 전달기구다. 장 위원은 “소수 의견을 내는 자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의미”라며 “책임위원회(최고위원회)는 당무를 의결하고 집행함에 있어 레드팀의 반대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표책임위원과 책임위원을 전국당대회에서 함께 선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선거를 통해 최다득표자를 대표책임위원으로, 2~5위를 책임위원으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당 대표와 경쟁했던 후보들이 책임위원회에 진입하도록 해 그들의 의견이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독립성과 사법기능도 강화했다. 윤리심판위원장을 전당대회에서 당원이 직선제로 선출하고, 윤리심판원에 당헌·당규의 최종 유권해석 기능을 부여했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자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에도 윤리심판원이 관여한다.

이외에도 △당내 선거관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당원 비밀투표 강화 △지역 유권자 대상 대규모 질의응답의 장 마련 △공천 배제 요건 구체화 등이 담겼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위원장은 ‘새로운선택의 최소강령을 고려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쪽 의견과 많이 같겠더라.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홍예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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