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선거 이기려면 어떻게 하나" 한동훈 질문에 'AI 휴먼'이 준 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형 스크린 속 ‘AI(인공지능) 휴먼’을 만나 던진 첫 질문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함께하는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민·당·정 현장간담회 참석차 서울 중구 소재 더존비즈온 을지로점을 방문했다.

중앙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에서 AI 휴먼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원 답변 등 공공부문 활용을 목적으로 개발한 ‘초거대 AI’ 시연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초거대 AI는 챗GPT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판단하는 AI 기술을 일컫는다. 이날 한 위원장 질문에 AI 휴먼이 내논 답은 이랬다.

“첫째, 후보자의 정책과 이념을 분석해 자신과 가장 일치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주변 사람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동참을 유도해 지지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독려해 투표장에 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웃으며 “잘 적어야겠다. 저러면 이길 수 있겠는데”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가 “뿔테 안경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했고, AI 휴먼이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답해 좌중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 대표, 고진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등 정부·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AI 산업 현황, 기술 사례 등을 들은 한 위원장은 “저는 AI가, 로봇이, SF 같은 그런 세상에서 직업을 대체하고 우리 삶을 바꾸는 건 나 죽은 다음 100년 뒤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이 속도가 정말 빨라졌고, 세계적인 산업과 나라의 발전을 이끌게 됐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더존비즈온 을지로점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공공민원 관련 GPT 연동 AI휴먼과 실시간 대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전국 순회 종료 후에도 외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전날 스타트업을 찾아 ‘저출생 공약 택배’를 배달한 데 이어 이틀째 기업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가급적 많이 듣고, 빨리 판단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자는 게 한 위원장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을 만나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동안 내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소금과 빛’ 구절을 제시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에게는 “말씀처럼 나도 소금이 되고 싶다”며 “약자를 위해 도움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김종생 총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