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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해외로"…韓게임사들, 글로벌 겨냥 신작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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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2K'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글로벌 진출 박차

플랫폼 다변화·현지화로 북미·유럽·중화권 공략

"글로벌 진출로 사업 확장 흐름, 경쟁력 인정받아"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3N(넥슨·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 2K(크래프톤(259960)·카카오게임즈(293490))’로 불리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 ‘공세’를 펼친다. 플랫폼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으로 국가별 특성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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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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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화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주요 키워드는 ‘멀티 플랫폼’과 ‘현지화’다. 모바일과 PC, 콘솔 등 지원 플랫폼 종류를 넓히고, 게임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넥슨은 올 여름 슈팅과 역할수행게임이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동시 출시를 통해 동서양을 모두 공략한다. 흥행 여부는 예견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진행된 PC·콘솔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는 글로벌 이용자 약 200만명이 참여했다.

테스트 예정인 글로벌 대상 신작들도 여럿 있다. 폐허가 된 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탑뷰 팀 대전 액션 게임 ‘TB(프로젝트명)’와 좀비로 가득한 서울에서 잠입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LAST PARADISE)’가 대표적이다. 대표 흥행작인 ‘던전 앤 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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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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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도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 포문은 지난해 출시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연다. 아마존게임즈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TL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콘솔 선호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최적화했다. 콘솔 종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닌텐도 등 다양하게 문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엔씨 최초로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기반으로 재탄생한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모바일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실시간 전략 게임(MMORTS) ‘프로젝트G’ 등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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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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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IP를 다수 보유한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만 신작 7종을 쏟아낸다. 이 중 글로벌을 목표로 개발된 작품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ARISE)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rlds) 등 5종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 뷰를 기록한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한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또한 기대작 중 하나다.

중견 게임사들 역시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로 성공 신화를 쓴 크래프톤은 올해 △중세 판타지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RPG와 1인칭 슈팅게임(FPS)을 결합한 ‘프로젝트 블랙 버짓’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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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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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도 글로벌 경쟁 전선에 뛰어든다. 앞서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미와 유럽에, ‘에버소울’, 아키에이지워는 일본과 대만 등에 출시한다.

이외에도 대규모 PVP 전투 중심의 하드코어 MMORPG ‘롬(ROM)’을 올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한 후, 액션 RPG ‘가디스오더’,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프로젝트 V’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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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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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 중 수출 측면에서 게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 북미와 유럽 시장을 많이 생각하고 있지만, 대만·홍콩 등 중화권이나 일본 시장도 이용자 규모가 커 장르와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고도의 현지화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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