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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이재명 “어딜 가겠나” 계양을 출격…원희룡과 ‘명룡대전’ 성사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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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당 놓치면 안돼
목표 높인다면 151석”

이낙연 등 비명계 탈당엔
“국민 볼 때 명분 없을 것”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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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지역구인 인천 계양 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대결을 피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여부를 묻는 물음에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바로 생각해 주시면 되겠다”며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남아 있지 어딜 가나”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 이 대표가 비례대표로 선회하거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그럴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이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선언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석에서의 목표 의석수로 151석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절대로 최소한 1당을 놓치면 안 된다. 목표를 더 높인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 지게 되면 그 다음에 벌어질 일이 정말로 걱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생적 문제 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해관계가 많지만 균형점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의석 수라는 ‘실리’와 소수정당 배려라는 ‘명분’ 사이에서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공천에 있어서도 통합과 혁신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 공정성, 합리성이 중요하다”며 “갈등이 없을 수는 없으나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된 부실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을 한번 통과한 사람들”이라며 “현역의원 절반이 초선”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자객출마를 두고는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하게 경쟁하는 것이 왜 자객이느냐”며 “친명계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었으나 가까운 사람에게 더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1석이라도 지면 나라 시스템이 뒤집어질 상황에서 나와 가깝다고 공천을 주고, 멀다고 공천을 안 준다는 생각 자체가 저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586 정의에 해당하지 않지만 나도 586”이라며 “운동권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잘라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했다.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에서 검증을 뚫었던 사람들이 많으니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 등 탈당파에 대해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눈높이가 중요한데, 여의도에 한 2년 있다 보니 판단 결정 기준이 점점 국민으로부터 멀어져간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어떤 결정이나 어떤 행동이 그게 정말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인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누구나 그렇게 말하겠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인정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종합상황실 공무원들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당시 부상 정도를 축소해 관계부처에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직후 보고 문서엔 ‘목 부위 1.5㎝ 열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후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배포한 문자엔 상처 부위가 ‘1㎝’로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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