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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는 널뛰기, 금값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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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강달러 기조에도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으며 금값은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금 같은 귀금속과 원유,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 가치에 반비례하는데 수요와 공급이 모두 불안해지자 유가가 널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선진 6개국 통화(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 오른 103.45를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엿새째 상승 추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보다 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17% 내린 배럴당 77.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확전 리스크와 미국을 강타한 한파로 공급이 확 줄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국제 에너지 수요 회복을 점쳤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며 유가를 짓눌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셰일 석유 산지인 노스다코타주 일대에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일 원유 생산량이 65만~70만배럴이나 줄었다.

국제 금값은 '3월 첫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06.5달러로 전일 대비 1.17% 내려 지난해 12월 13일(온스당 1988.1달러) 이후 1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3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며 실질금리의 대리 지표로 쓰이는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금리는 1.8%로 전일보다 0.05% 상승했다. 단기 저점인 지난해 12월 27일 1.63%와 비교하면 10.4%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값은 지난달 27일 온스당 2083.4달러에서 2006.5달러로 76.9달러(-3.7%) 떨어졌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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