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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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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여전한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ETF 거래량은 폭발[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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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하락세…주요 업그레이드 '덴쿤', 적용 직후 버그 발생

텍사스 한파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하락…현물 ETF 거래 열기는 '활활'

뉴스1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한국 시간 기준, 2024년 1월11일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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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여전한 차익실현에 비트코인 소폭 하락…이더리움도 '덴쿤' 이후 하락세

비트코인(BTC) 가격이 소폭 하락세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서는 '단기 보유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ETH) 역시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이 예상대로 실행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18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8% 떨어진 4만2661달러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 떨어진 25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89% 하락한 5859만원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11% 떨어진 34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미실현 이익'이 지난 13일 기준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시장에 매도하지 않은 이익 물량을 뜻하는 '미실현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즉,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가 줄고 단기 보유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거래량 감소와 단기 보유자들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 실행 이후 가격이 떨어졌다. 앞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테스트넷 고엘리(Goerli)에 덴쿤 업그레이드를 적용시켰지만, 초반에는 버그로 인해 최종 확정(Finalize)되지 않았다. 이후 버그를 수정해 문제를 해결했다.

◇'채굴 성지' 텍사스 한파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34% 감소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 미국 텍사스에서 한파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크게 하락했다.

해시레이트란 새로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쓰이는 컴퓨팅 속도의 합계를 의미한다. 즉 해시레이트가 높으면 채굴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을 뜻한다. 반면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면 채굴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최근 텍사스주는 한파로 인한 수요 급증을 전망, 전력 사용 경계령(현지시간 14-17일)을 내렸다. 이에 텍사스 내 채굴 기업들이 전력 사용량을 줄였고,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11일 대비 15일(현지시간) 기준 무려 34% 떨어졌다.

◇'현물 ETF' 승인받은 반에크, 선물 ETF는 상폐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받아 상장시킨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기존 비트코인 선물 ETF는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반에크는 현재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전략 ETF'를 청산 및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전략 ETF는 선물 기반 ETF로, 반에크는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온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즉, 선물 ETF가 충분히 거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현물 ETF를 출시한 만큼, 현물 ETF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반에크 선물 ETF를 사들인 보유자들은 1월 30일까지 보유분을 매각해야 한다. 상장 폐지일은 오는 2월 6일이다.

◇비트코인 ETF 거래량, 작년 출시 500개 ETF의 '3배'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들의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합산 거래량은 18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운영하는 펀드가 16억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미국에서 출시된 ETF 상품 500개의 거래량을 합산한 규모보다도 3배가 많은 규모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ETF 상품 500개의 16일 기준 합산 거래량은 4억5000만달러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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