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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출하량 3200만대 추산…애플보다 AI 선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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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삼성전자 갤럭시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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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갤럭시S24’의 출하량이 3200만대로 추산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아직 인공지능(AI) 전략의 미미해 선점 효과를 기대한다는 의견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주요 공급망의 의견을 종합하면 갤럭시S24 출하 계획은 3200만대 수준이라고 짚었다. 모델별로는 울트라 50%, 플러스 25%, 일반 모델 25%로 파악했다. 전작의 판매량은 2900만대로 추정했다.

갤럭시S24의 대표적인 AI 기능은 13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양방향 통화 번역(기본 전화앱으로 가능), 챗 어시스트(메시지 대화 번역), 보이스 레코더, 노트 어시스트 (요약 및 정리), 서클 검색(특정 영역에 대한 식별), 사진에 대한 생성형 편집 등으로 꼽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4 언팩 행사는 구글과의 협업 기반 하이브리드 AI(온디바이스+클라우드)가 주인공이었다”며 “마케팅 포인트가 과거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에서 AI 기능으로 이동했고, 애플의 AI 전략이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선점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24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중앙처리장치(CPU) +20%, 신경망처리장치(NPU) +41%, 그래픽처리장치(GPU) +30% 각각 개선됐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100억개 매개변수의 경량화 AI 모델 연산이 가능하다. 엑시노스 2400도 NPU 성능이 엑시노스2200 대비 15배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D램은 기본, 플러스, 울트라 각각 8기가바이트(GB), 12GB, 12GB. 플러스 모델만 전작 대비 4GB 늘었다.

고 연구원은 “미디어텍에 따르면 7B 매개변수의 AI 모델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 16GB D램, 초당 70기가바이트(GB)의 대역폭이 필요한데, 이 관점에서 보면 메모리 자원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바른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이라면 1B 내외의 매개변수로 유용한 AI 기능을 빠르게 시현할 수 있다”며 “갤러시S24가 실제 얼마나 실사용에 불편함 없이 빠른 속도(저지연)로 AI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기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AI 기능에 대해 구독 서비스로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고 연구원은 “저지연와이드(LLW), 메모리 자원의 개선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르지만 2025년 AI 갤럭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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