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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中총리 "EU, 반도체 등 첨단 제품 대중 수출 제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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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만나…"무역 균형 희망"

"중국 대외 개방 평가…중국과 디커플링 원치 않아"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7일(한국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24차 중국·EU 정상회담 중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3.1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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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총리가 유럽연합(EU)에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대중 수출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리창 총리는 다보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더 많은 시장성 있는 EU 제품 수입을 원하며 EU가 첨단 제품의 대중 수출 제한을 완화해 중-EU 무역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을 철회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중국은 ASML로부터 노광장비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자유 무역, 공정 경쟁, 개방 및 협력과 같은 시장 경제의 기본 원칙을 기꺼이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측이 경제 및 무역 문제에 있어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해 제한적 경제 무역 정책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며 "양측은 교육, 과학 기술, 문화, 관광 분야에서의 대화와 협력 강화를 통해 중-EU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중국이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과 디커플링하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며 "기후변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해 중-EU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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