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원장 SNS에 “심려끼쳐 죄송”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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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현근택 부원장이 16일 ‘4·10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며“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명(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 왔다.
현 부원장의 입장표명에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 부원장을 공천에서 사실상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읽혔고 현 부원장이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 부원장은 성희롱 의원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앞서 한 언론은 현 부원장이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 B씨에게 “너희(A·B씨)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은 B씨에게 전화를 10여통 하는 등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논란은 확산했고, 이에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현 부원장이 성희롱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인 가운데 피해자 동의 없이 실명이 실린 3자 합의문이 언론에 공개돼 2차 가해라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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