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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자들이 일할 수 있는 인적, 물적, 규범적, 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간다"고 자평했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취임 한 달 만인 2021년 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초대 처장으로서 중요한 과제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며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아서 훈련하고, 청사 이전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수백 개의 수사 규정을 만들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구축해서 연결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 비판도 있지 않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관계나 내부 사정을 잘 모르시지 않나.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는 사건이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공수처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어떤 기관이 새로 생겼을 때 법으로 '협력하라'고 규정돼 있지 않는 한 임의적·자발적으로 (타 수사기관과) 협력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는 입법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공수처 폐지론자'이자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규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차기 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을 두고는 "제가 뭐라고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공수처의 우선순위는 독립성과·중립성이다. 후보추천위원회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21일 취임한 김 처장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0일 퇴임합니다.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제공, 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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