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76% 뛴 5843만원
"대형 투자자 코인 이동 활발…상승 제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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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5800만원대 횡보 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10% 가까이 빠진 수치다. 호재로 꼽혔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6% 뛴 584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95% 오른 585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95% 상승한 4만258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에 이더리움은 오는 17일 덴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최근 상승 가격을 유지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6% 상승한 34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74% 오른 3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2% 뛴 25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대형 투자자인 고래들의 비트코인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이어진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1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대형 고래들이 오래 보유한 코인을 빠른 속도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코인의 이동이 계속될 것이다. 이로 인해 상승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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