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천도재 봉행하는 환경본찰…"몸과 마음이 힘들 때 쉬었다 가시라"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MBC '아빠! 어디가?'와 KBS '동물극장 단짝' 등의 TV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이 10년 만에 두 번째 책 '억지로라도 쉬어 가라'(담앤북스)를 펴냈다.
속세의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현종 스님의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 담긴 산문집이다.
책에는 사찰이 있는 만월산에서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며 소박한 산사를 가꾸고 있는 스님의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 담겼다.
스님이 1999년부터 매년 봉행하는 동식물 천도재에 얽힌 이야기와 '환경본찰'(環境本刹) 현덕사의 환경 지킴이 활동, 만월산에서 띄우는 편지 등도 담겨 있다.
현종 스님은 딱딱한 법문 형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삶과 행복에 대해 고요한 산사의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환경보호와 생명존중 사상에 관심이 높은 스님의 준엄한 가르침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스님은 현덕사의 명물인 향긋한 사발 커피를 건네며 속세의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것을 이야기한다.
배우 성동일은 추천사에서 "만월산 현덕사에서 보냈던 시간은 오래되어도 쉬이 빛바래지 않는다. 그곳을 지키는 현종 스님은 소박하고 또 다정하게 오가는 모든 생명을 대해준다"고 소개했다.
현종 스님은 "그저 누구에게나 열린, 문턱 없는 사찰 현덕사에서 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힘들 때면 언제든 오셔서 억지로라도 쉬었다 가시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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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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