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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달 코로나 확산 가능성"…'인구 대이동' 춘제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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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JN.1, 우세종 될 것"…백신 접종 적극 권고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보건당국이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광둥성 포산시 병원의 호흡기 질환자들
[남방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중국청년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전날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번 달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현재 중국 호흡기 질환자 대부분은 유행성 독감 환자이며,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낮은 수준이어서 통제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국가 인플루엔자센터 왕다옌 주임은 "당분간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가 교체되거나 중복적으로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우세종은 XBB 변이이지만, JN.1 변이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머잖아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N.1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86에서 유래된 또 다른 하위 변이로 최근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 번지고 있다.

보건 의료계는 기존 변이보다 JN.1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많아 면역 회피력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작년 9월(1만1천629명) 1만 명이 넘었던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점차 감소해 작년 12월 3천779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도 지난해 6월 1천968명에서 작년 12월에는 88명으로 줄었고, 사망자는 작년 7월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 같은 해 11월에는 8명으로 떨어졌으나 12월에는 11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작년 9월부터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폭발적으로 발생, 일선 학교들이 잇달아 수업을 중단했고 병원마다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교육부는 경계령을 내리고 감염 교사·학생의 등교 자제, 마스크와 해열제 비축 등 호흡기 질환 예방과 통제에 최선을 다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호흡기 질환은 작년 12월부터 수그러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인원 40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를 전후해 코로나19와 폐렴, 유행성 독감 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XBB 변이는 여전히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며 "노인과 어린이 등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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