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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Pick] "큰 가슴 달린 플라스틱 인형"…무례한 농담에 '바비' 감독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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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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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 감독 그레타 거윅이 최근 개최된 시상식에서 논란이 된 진행자의 농담에 솔직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바비'는 시네마틱·박스오피스 성취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당시 진행자로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조 코이는 다수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바비'에 대해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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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도 '바비'를 봤다. 정말 좋았지만, 플라스틱 인형에 끌리는 게 좀 이상했다"며 남자 주인공 '켄'으로 출연한 배우 라이언 고슬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비가 완벽한 아름다움에서 구취, 셀룰라이트, 평발로 변하는 순간이 바로 핵심 장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다수의 배우와 영화관계자들은 불편한 반응을 보였고, 전 세계 누리꾼들 또한 SNS로 그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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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BBC 라디오에 출연한 '바비' 연출자 그레타 거윅은 "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레타 거윅은 "바비는 가슴이 있는 최초의 대량생산 인형이 맞다"며 "플라스틱 인형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비 자체에는 특징도 없고 이야기가 전혀 없다. 그저 (인형 주인의 이야기가) 투영될 존재다"라며 '바비'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바비 인형 제작자 루스 핸들러를 언급하며 "아기 인형을 가지고 노는 딸을 보면서 '내 딸은 엄마가 아니라 어른인 척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통찰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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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레타 거윅은 '바비'가 야기한 페미니즘과 남성 혐오에 관한 논쟁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이런 논쟁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바비'는 문화에 앞설 때도, 뒤쳐질 때도 있기 때문이다. 바비는 항상 논쟁의 중심이 되어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바비'는 여성 감독 작품 최초로 전 세계 누적 매출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2023년 최고 흥행 영화로 기록됐습니다.

(사진=유튜브 'Golden Globes', 영화 '바비' 스틸컷, SBS 연예뉴스 백승철 기자)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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