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 중부 사령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전투기 한 대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표적 공습 작전에 합류하기 위해 비상하고 있다. 2024.01.1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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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12월에 전월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째 하락세로 연초 물가전망을 밝게 하는 지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지난 12월 PPI가 전월비 0.1% 하락해 10월 -0.4%, 11월 -0.1%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비 0.1% 상승이었는데 오히려 그만큼 더 줄어든 셈이다.
12월 도매물가가 전월보다 떨어진 까닭은 에너지 가격이 비교적 큰 폭(-1.2%)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2% 상승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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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집계가 완료되면서 지난해 전체의 PPI 증가율은 전년비 1.0%로 나타났다. 전년 증가율이 6.4%였던 것을 감안하면 물가상승 압력은 목표치 이내로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치는 전월비 0.3%, 전년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도매물가 역시 12월까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상방 압력을 가지지 못했지만 최근 중동의 정세가 불안한 분위기도 바뀌면서 변수가 커졌다. 특히 미국과 이란, 서방과 이슬람계의 대립이 격해지면서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태가 강화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세계 물동량의 30% 가량을 이 지역 해상로가 책임지고 있는데 이 길을 주요 선사들이 운항중단하면서 물류비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전일 이란은 미국 국적의 유조선을 뚜렷한 명분도 없이 나포했고, 미국과 영국이 주축이 된 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주요 기지를 공습했다. 러시아가 후티 반군을 두둔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국제사회 양분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해를 둘러싼 국제사회 대립은 당사자국인 이란과 이라크, 예멘 등은 물론이고 인근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의 에너지 수출 경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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