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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美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1%↓...연준 금리 인하 기대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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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시장 전망치 하회
3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가
2020년 이후 가장 길어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변수


매일경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AP 연합뉴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PPI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최장이다.향후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될 징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앞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에도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11월 상승률은 지난달 발표 때 보합이었지만 이날 발표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2% 하락한 게 1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2023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로, 2022년 상승률 6.4% 대비 크게 둔화됐다.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4.7%에서 2023년 2.5%로 내려왔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은 변수로 지적된다. 이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을 근거지로 하는 친이란계 후티 반군에 대해 공습을 단행한 직후 브렌트유, WTI 선물 등 유가가 한때 4% 이상 급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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