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장 전망치 하회
3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가
2020년 이후 가장 길어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변수
3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가
2020년 이후 가장 길어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변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의 보잉 공장 [AP 연합뉴스] |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PPI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최장이다.향후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될 징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앞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에도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11월 상승률은 지난달 발표 때 보합이었지만 이날 발표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2% 하락한 게 1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2023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로, 2022년 상승률 6.4% 대비 크게 둔화됐다.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4.7%에서 2023년 2.5%로 내려왔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은 변수로 지적된다. 이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을 근거지로 하는 친이란계 후티 반군에 대해 공습을 단행한 직후 브렌트유, WTI 선물 등 유가가 한때 4% 이상 급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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