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우크라 깜짝 방문…"4조 2천억 원 지원 제공"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가는 기차 안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수낵 총리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올해 최대 25억 파운드, 약 4조 2천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2년간 연간 지원액보다 2억 파운드 많습니다.

지원 품목은 장거리 미사일, 방공, 포탄, 드론 등으로 특히 드론 지원액만 2억 파운드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총리실은 또 수낵 총리가 양국 간 장기 안보 협력을 위한 합의를 체결한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은 "양국간 흔들리지 않는 100년 파트너십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해 영국이 제공할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 의료 및 군사 훈련, 국방 산업 협력 등의 지원 범위를 공식화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면서 "오늘 나는 영국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한 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왔다"며 "가장 어려울 때도 좋을 때도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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