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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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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동훈 겨냥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법기술자' 맞설 후보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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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으로 여당 심판론 강조
국민참여공천제 도입 의지 밝혀
'친명' '비명' '반명' 없고 '더불어민주당계'만
한국일보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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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을 주도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취임 일성으로 "검찰 통치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민주주의 퇴행을 막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국내 정당 역사상 최초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시하고, 일각에서 우려되는 친이재명계 중심의 공천도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공천관리위 첫 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정부 심판론'을 거론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하에서 대한민국은 '3중 위기'에 처해 있다"며 △검찰 통치로 인한 민주주의 위기 △경제실정과 무능에서 비롯된 경제위기 △저출산·기후위기를 준비하지 않은 국가소멸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임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도 법기술자, 여당 비대위원장도 법기술자"라며 "22대 총선은 민주주의 파괴세력과 경제무능정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정권과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심판론에 방점을 찍었다.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법기술자'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은 비판으로 공천 각오를 다진 것이다.

임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직접 공천합니다'라는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며 "국민들이 공천기준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천기준과 관련해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민참여 공천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기존) 룰 내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통합 공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며 "민주당의 공천에는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다. 오직 '더불어민주계'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내외의 세대 간, 양성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총선 승리의 필요조건"이라며 "'단결하면 승리하리라'라는 구호의 힘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이다영 인턴 기자 da0203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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