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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중증 입원환자 3명 중 1명꼴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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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여러 호흡기감염병이 동시 유행 중인 가운데 중증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3명 중 1명은 인플루엔자(독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1주(12월 31일~1월 6일) 상급종합병원 42곳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독감(31.7%·72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9.4%·44명), 코로나19(15%·34명), 리노바이러스(13.2%·30명) 등의 순이다. 코로나19로 입원한 중증 환자는 65세 이상이 절반 이상(52.9%)으로 가장 많다. 1~6세(14.7%), 0세(11.8%) 등이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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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철길 숲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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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앞서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내리면서 전수가 아닌 표본감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감시에 코로나19 통계를 추가해 주간 표본감시 소식지에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호흡기감염병 표본 감시 체계는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감시(195개소)·병원체 감시(77개소) ▶병원급 입원환자 대상(218개소)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대상(42개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로 나뉜다.

중증이 아닌 일반 입원 환자로는 코로나19가 30.3%(859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독감 28.9%(818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4.9%(421명)등의 순이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감시에서는 독감 환자가 40.9%로 최다였다. 코로나19 11.8%,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8.8% 등이 뒤를 이었다.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51.9로 전주(49.9)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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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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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청장은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을 앞두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에 따라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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