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래소에선 비트코인 3.7% 하락…차익 실현으로 가격 떨어진 듯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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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지시간 11일부터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이 운용하는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거래규모는 46억달러(약 6조원)에 달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거래량은 2조9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세계최대 규모 금현물 ETF 거래 규모를 넘어선 겁니다. 이날 'SPDR 골드 셰어즈'(GLD)의 이날 추정 거래액은 12억3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입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만6366.6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03% 내렸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4만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가격이 떨어진 건 현물 ETF 승인 직후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음 현물 ETF 승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더리움은 10% 가량 상승세입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24시간 전보다 10.85% 오른 2691.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하루 전보다 하락했습니다.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7% 하락해 6353만원입니다. 이더리움은 1.98% 하락해 356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당국은 현행법상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 중개 상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비트코인 ETF를 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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