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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특징주] 비트코인 ETF 국내 거래 금지에 관련주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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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전날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12일 장 초반 하락 중이다. 금융당국이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거래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휴대전화 화면은 SEC 공식 사이트 내 관련 게시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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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8.86%) 내린 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는 가상자산 관련주다.

같은 시간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전 거래일 대비 3.87% 내렸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인 위지트와 티사이언티픽도 11.65%, 10.84%씩 하락 중이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7.84% 하락했다.

11일(현지 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첫날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규모는 6조원에 달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 비트코인 ETF 거래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은 전날 오후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공지했다가 약 30분 만에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키움증권 측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거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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