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가 이제 정말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70대 이상 인구가 이렇게, 20대 인구보다 많았던 걸로 나타난 겁니다.
이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가 되는 게 사실상 확실해졌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70대 이상 노인보다 20대 청년 수가 40만 명가량 많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은 완전히 뒤집혀 버렸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70대 이상 노인 수가 23만 명 불면서 632만 명까지 늘어난 반면 20대 인구는 22만 명이나 쪼그라들어서 620만 명까지 떨어진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 70대 이상 노인이 20대 청년보다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 인구'도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했는데,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가 될 걸로 보입니다.
나라가 늙어가는 중인데, 중년을 포함한 고령자들의 삶은 점점 고립되고 있습니다.
이미 1천만 명에 가까운 혼자 사는 사람 중 38%가 60세 이상일 정도입니다.
여기에다 국민연금연구원이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갑자기 큰돈이 필요해지면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는지 물었더니 2명 중 한 명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우울할 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냐고도 물었는데, 12%가량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6천 명 중 7%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을 요청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이런 비율은 높았습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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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가 이제 정말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70대 이상 인구가 이렇게, 20대 인구보다 많았던 걸로 나타난 겁니다.
이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가 되는 게 사실상 확실해졌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70대 이상 노인보다 20대 청년 수가 40만 명가량 많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은 완전히 뒤집혀 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