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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동훈, 1박 2일 부산 '달래기'…"재판 기간 세비 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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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이렇게 시끄러웠던 어제(10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 대책 위원장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과 경남을 찾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유죄가 확정되면, 재판 기간에 받은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뒤 첫 1박2일 행보로 부산 경남을 선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치개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에 더해 재판 기간 세비를 모두 토해내는 법안을 만들겠단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금처럼) 얼마든지 재판 지연 전략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실제로는 할 것 다 하고, 세비까지 다 받고, 세비가 좀 많습니까? 적어도 그런 정도의 책임감을 국민께 보여 드려야….]

대장동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걸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의 서울 헬기 이송 논란으로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도 지적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긴급의료체계에서의 특혜라든가 그리고 여러 가지 구멍에 대해 국민이 많이 보시고 분노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입장을 재확인한 한 위원장은,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시행되면 야당이 조사기구를 장악해 국론분열로 이어질 거라면서도, 재의요구 건의는 신중히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4월 총선에 이겨 산업은행 이전을 성사시키겠단 공약도 내걸었는데, 엑스포 유치 실패 등 최근 잇따른 악재로 불안해진 텃밭 민심 다잡기에 나섰단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까지 부산 일정을 이어가는 한 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공천관리위원 명단을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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