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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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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 훈풍’ 시작되나…수출 개선에 취업자수 1년만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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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용률 62.6%·경제활동참가율 64.3%...역대 최고치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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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국내 제조업 취업자수가 12개월만에 늘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8만5000명 늘었다. 월별 취업자수는 34개월째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가 449만8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12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개선되면서 제조업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12월 수출 역시 선박, 반도체, 자동차 등이 큰폭으로 늘며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선박·자동차 등 제조업은 수출 확대가 고용 증대로 이어지는 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최근 수출 개선이 추가적인 고용 증대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업(9만4000명 증가)과 정보통신업(8만7000명 증가), 건설업(7만1000명)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32만7000명 증가했다. 김시동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2023년은 고용률(62.6%), 경제활동참가율(64.3%), 실업률(2.7%)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최저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돌봄수요가 늘고 여성·고령층 중심으로 노동공급이 확대되면서 올해 보건복지·공공행정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신규 고용 규모가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둔화 가능성이 있다. 건설업도 경기 부진이 예상돼 고용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부는 새해 첫 범부처 일자리TF 회의를 개최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제조업 수출 중심 경기개선에 따른 고용회복 시차,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등 올해 상반기 지역에서 체감하는 고용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며 “16개 사업·국비 5324억원 규모 중앙정부 일자리사업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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