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다 사표를 제출한 서울 중앙지법 강규태 판사가 그동안 재판과 관련한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판사와 대학 동기인 최진녕 변호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강 판사가 단체 대화방에 근황을 전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강 판사는 "지난 정권에 납부한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를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을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을 하니 참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또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라고 적었습니다.
강 판사의 출생지는 전남 해남인데, 이 때문에 이 대표의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그동안 오해에 시달린 데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 겁니다.
강 판사는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 사건의 재판장을 맡아 심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대표가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의 핵심실무자였던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하는 등 허위사실 2건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입니다.
이 대표의 피습 사건과 함께 강 판사가 사의를 밝히면서 이 대표의 재판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유튜브 '이봉규TV')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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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다 사표를 제출한 서울 중앙지법 강규태 판사가 그동안 재판과 관련한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판사와 대학 동기인 최진녕 변호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강 판사가 단체 대화방에 근황을 전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강 판사는 "지난 정권에 납부한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를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을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을 하니 참 답답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