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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챗GPT 탑재한 자동차, 반려견 돌보는 로봇…CES 달군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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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구동 GPU 공개…HP·델 노트북 적용 출시

폭스바겐 차엔 챗GPT 탑재…"배고파"에 레스토랑 안내

'반려견 친구' AI 로봇…상태 살피며 먹이 주고 놀아줘

청결한 치아 유지 도와주는 AI 장착한 전동칫솔도 이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인공지능(AI) 기술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단연 최대 화두다. ‘챗GPT’를 탑재한 차량부터 반려견을 관리해주는 AI 로봇 등까지 다양한 AI 관련 제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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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발사인 오그먼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8일(현지시간) 반려견의 친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오로 펫 컴패니언’을 선보였다. (사진=오그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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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씨넷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행사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CES 2024의 핵심 주제인 온디바이스AI 흐름에 맞춰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용 GPU를 선보인 것이다.

지포스 RTX40 슈퍼시리즈는 PC에 탑재하는 GPU로 엔비디아와의 강점인 영상처리 GPU를 기반으로 AI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문자로 지시하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할 경우 상위 모델에서 이미지 70%, 동영상 50%로 기존 모델 대비 빠르게 생성한다.

챗GPT 등 대화형 AI나 이미지 생성 AI는 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리해왔는데, AI 반도체를 단말기에 탑재해 동작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는 개별 판매는 것은 물론 미국 델, HP 등 각 제조사들이 이 시리즈를 적용한 노트북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출시로 생성형 AI의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개발사인 오그먼은 반려견의 친구 역할을 해주는 AI 로봇 ‘오로 펫 컴패니언’을 내놨다. 이 AI 로봇은 가슴에 내장된 공 발사기를 이용해 반려견에게 먹이나 약을 줄 수 있으며, 공을 발사해 회수토록 하는 등 직접 놀아줄 수도 있다. 또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반려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챗GPT가 탑재된 차량 서비스를 선보였다. 운전자는 차량 내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IDA 음성 비서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춥다”고 얘기하면 AI가 차량 내부 온도를 올려주고,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식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클린은 AI 음성 안내 서비스 기능이 장착된 ‘오클린 X 울트라 와이파이’ 디지털 전동칫솔을 소개했다. 이 칫솔은 알고리즘 제어 모터, 놓친 부분을 보여주는 대화형 터치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으며, AI 음성이 칫솔질이 잘 안된 곳을 안내해준다. 또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홈 네트워크와 연결해 양치 기록에 대한 정보를 앱에 다운로드·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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