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CES 2024] LG전자 조주완 "AI=공감지능…고객경험 패러다임 전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 월드 프리미어'…실시간 생활, 조율·지휘, 책임 등 3대 공감지능 특징 제시

AI 기반 스마트홈 청사진 제시…SDV 솔루션 'LG 알파웨어'도 소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은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전자가 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의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하고 있다. 2024.1.9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했다.

그는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며 공감 지능의 특징으로 ▲ 실시간 생활 지능 ▲ 조율·지휘 지능 ▲ 책임 지능을 꼽았다.

연합뉴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전자가 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의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하고 있다. 2024.1.9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조 사장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서 약 7억개의 LG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AI 지원 지능형 센서가 탑재돼 고객의 신체적·정서적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는 데 최적"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기업은 인터넷 기반 데이터에 의존하지만, LG전자는 수십억개 스마트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를 활용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객의 주변 환경, 행동 패턴, 목소리 톤, 대화 뉘앙스, 표정과 같은 감정 상태도 포함된다.

연합뉴스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 공개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조 사장은 "이런 다면적인 데이터를 통해 LG전자는 가치 있는 생활지식과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학습할 수 있고, 이는 많은 기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자산이자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도 소개했다.

조 사장은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으로,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 내용, 행동 패턴, 감정 등의 맥락을 이해해 고객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급 추론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방식"이라며 "음악가들이 동일한 음계를 사용해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다양한 기기를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맞춤 조율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와 함께 "LG전자는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해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준 이상으로 AI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강조하며 AI 기술을 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각 사용자가 AI를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조 사장은 "공감 지능은 고객이 삶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주는 기술과 책임감을 갖춘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며 "LG전자 브랜드철학 '라이프스굿'(Life's Good)은 AI 시대에도 AI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무대에 등장한 '무선 투명 올레드 TV'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소개했다. 사진은 글로벌 미디어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촬영하는 모습. 2024.1.9 hanajjang@yna.co.kr



이어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이 무대에 올라 LG전자의 AI 기반 혁신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정 센터장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에 '공감 지능' 기술을 담아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겠다"며 AI 기반의 미래 스마트홈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 챗봇 '챗씽큐'(ChatThinQ), 집 구조를 3D로 시각화한 '3D 홈 뷰' 등의 서비스를 공개하고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 출시 계획도 밝혔다.

연합뉴스

LG전자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사진을 알파블을 소개하는 LG전자 관계자들. 2024.1.8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은 본부장은 "LG전자는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를 소개했다.

LG 알파웨어는 기존 차량의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 플랫폼을 구축하는 다용도 소프트웨어 모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 솔루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증강현실(AR)·혼합현실(MR)과 AI 기술 등을 활용한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구글과의 협업도 발표됐다. 에릭 케이 구글 부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양사의 협력 관계를 소개했다.

올해 LG 스마트 TV는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내장해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던 콘텐츠를 TV와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다. 연내 크롬캐스트 지원을 LG 호텔 TV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무대에 등장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자발광(自發光) 올레드 TV의 화질은 유지하고,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을 더한 제품이다. 전원 외의 모든 선을 없앴다.

연합뉴스

'LG 월드 프리미어'에 쏠린 관심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연 'LG 월드 프리미어'에 글로벌 미디어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있다. 2024.1.9 hanajjang@yna.co.kr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