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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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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도박 범죄 예방…경찰 '동계방학 스쿨벨'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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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소년 마약·도박 범죄 검거 건수↑

청소년 대상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도 기승

SNS 활동 많아지는 방학 맞춰 스쿨벨 발령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동계방학 스쿨벨'을 지난 8일부로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4.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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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서울경찰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동계방학 스쿨벨을 발령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동계방학 스쿨벨'을 지난 8일부로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령된 동계방학 스쿨벨의 주요 내용으론 ▲청소년 마약 ▲청소년 도박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이 선정됐다. SNS를 이용한 범죄 수법과 처벌 기준, 예방법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 서울경찰청 청소년 마약 범죄 검거 건수는 235건으로, 2022년의 48건과 비교해 389.6% 급증했다. 2023년 청소년 도박 범죄 검거 건수는 37건으로, 2022년의 12건보다 20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약·도박 문제의 경우, 도박 판돈이나 마약류 구입 등 범죄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보이스피싱 전달책 가담 등 2차 범죄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은 이런 청소년 마약·도박 범죄가 대부분 SNS 등 사이버 등 공간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청소년의 SNS 활동이 급격히 많아지는 겨울방학 기간에 맞춰 스쿨벨을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SNS를 통해 청소년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는 10만원 미만 소액 불법대출 범죄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0만원 미만의 원금은 이자제한법(법정금리 24%) 적용을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액을 높은 이자율로 단기간 빌려주고, 연체 시 개인정보 유출 협박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불법 추심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며 "SNS상에서 청소년 대상 불법 대출 광고가 늘어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스쿨벨은 서울 시내 1407개 초·중·고등학교와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범죄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일괄적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스쿨벨을 포함, 총 8회 발령됐다. 그중 네 번은 긴급스쿨벨로,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8월과 10월 온라인 살인 예고 글 작성과 온라인 도박에 관해 각각 한 차례씩 발령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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