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알리콘은 8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 공간을 자동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 '에이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사는 AI가 자동으로 공간 출입관리부터 각종 물품과 냉난방 시설 및 전자기기까지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공간 내 인력이 상주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시설 관리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에이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IoT를 설치해 AI를 연결하면 일주일 안에 자동으로 공간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달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어서 유지 관리 비용도 적게 든다.
알리콘에서 개발한 공간 자동관리용 소프트웨어 '에이사'. 알리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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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여러 사업장을 관리하는 기업들이 에이사를 도입하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사 내부에 여러 공간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의 경우 서울, 경기, 제주 등 9군데 위치한 분산 사무실 '집무실'을 한 명의 직원이 에이사로 원격 관리한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에이사는 집무실 외 GS타워,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무인 골프장 등에 적용됐다. 또 일본 이동통신업체 라쿠텐모바일과 협업해 개인형 창고 서비스 '마린박스'에도 도입됐다. 조민희 알리콘 공동대표는 "기업들의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에이사를 개발했다"며 "임대업, 창고업, 소매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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