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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네버다이 ‘바퀴벌레’의 귀환…비트코인, 올해 1억 찍는다? [2024 대전망 ③달러ㆍ금ㆍ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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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달러∙금 전망



■ 돈 버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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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지난해 연말 이후 주식, 채권 등 모든 자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라는 큰 물결에 휩쓸려 왔습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은 환호했고, 고금리 수혜를 누려온 달러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새해부터 움직임이 미묘합니다. 마냥 아래로 흐를 것 같은 환율(달러 가치)도 살며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강달러 국면이 전개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신재민 기자


올해에는 경제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등 자산 가격이 출렁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마다 떠오르는 자산들이 있습니다. 바로 달러·금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안전 자산’입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려는 모습입니다. 다만 안전자산도 시장의 흐름을 잘못 탄다면 투자자의 기대를 배신한 위험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2022년부터 달러 강세가 이어진 3가지 요인은 ①미국의 고금리 ②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 ③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요약됩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나 해당 통화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실효환율 등 모든 지표가 장기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중앙일보

신재민 기자


지난해 말부터 달러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은 그동안 달러 가치를 받쳐온 기둥 중 하나인 미국의 고금리에 균열이 시작된 영향입니다. 다만 달러 가치 하락이 이어질지에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올해도 미국이 유럽 등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인 고금리와 고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제 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다시 달러가 강세를 띨 수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자산으로 몰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달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엔화는 상승 전망이 많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워낙 하락한 만큼 더 내려갈 구석도 없습니다. 엔화 약세는 물가와의 전쟁을 위해 돈줄을 죈 중앙은행 사이에서 나 홀로 돈을 풀어온 일본은행(BOJ) 덕분이었는데, 이제 정반대로 모두 돈을 풀 때 BOJ 혼자 돈줄을 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설사 BOJ의 긴축이 시장 기대만큼 크지 않더라도 다른 국가와의 금리 차가 줄어드는 것만으로 이득이 됩니다.

금값 역시 지난해 12월 온스당 213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값이 강세를 보인 원인으로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요인으로 꼽힙니다.

중앙일보

김영희 디자이너


올해 금값은 어떨까요. 우선 상황 자체는 우호적입니다. 금값은 통상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 상승률)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은 이자가 나오지 않는 자산이니 금리가 높을 때는 아무래도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에 대한 전망이 우호적이더라도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금값 전망을 본다면 JP모건이 최고 2300달러, UBS는 2150달러 수준인데요. 세계금위원회는 금값이 올해 4%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56% 상승하며 2020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그렸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비트코인 상승 이유를 설명하며 ‘바퀴벌레’를 예로 들었는데요. 비트코인이 바퀴벌레처럼 많은 사람이 본능적으로 혐오하지만 쉽게 죽지 않으며 끈질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바퀴벌레도 생태계에서 역할이 있듯이 비트코인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독재정권하에서 자산의 안전한 보관 등 쓰임이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중앙일보

김영희 디자이너


비트코인은 올해에도 장밋빛 전망이 많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 에크 자산운용의 반 에크 최고경영자는 “2024년에 가장 강력하게 매수해야 한다고 확신하는 두 가지 자산은 인도와 비트코인”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다만 비트코인도 진입 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나뉘는 자산입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현물 ETF 출시 직후 차익 실현 욕구가 높을 것인 만큼 1월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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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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