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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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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열흘 앞둔 보험비교추천, 수수료 두고 막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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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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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의 보험료와 보장 등을 한 눈에 비교한 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보험사와 플랫폼간 막판 신경전이 진행 중이다. 개별사간 수수료 계약만 남겨둔 상황인데 보험사는 적게 내려고, 플랫폼은 최대한 많이 받고 싶어한다.

7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위원회와 보험사 및 플랫폼 업체 등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당사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서 금융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은 위수탁계약서 표준 마련 및 개인정보처리동의서 작성 등 서비스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를 논의했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관련 온라인 회의는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매주 열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다양하게 얽혀있는 여러 계약사항들을 잘 정리해서 오는 19일 서비스 개시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각 업계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보험 비교추천은 온라인 플랫폼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 가격과 조건 등을 비교해보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11개 핀테크사들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는 물론이고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 중소 핀테크도 참여한다. 자동차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 등을 판매하게된다. 추가로 신용보험, 펫보험, 화재보험 등도 향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금융당국 입장이다.

보험사들과 플랫폼사들 모두에게 필요한 데이터 표준화 논의를 위한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명세서 등의 준비도 마친 상태여서 물리적인 서비스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것이 각 업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각 플랫폼사와 각 보험사 간 맺게 돼 있는 수수료율 계약을 두고 막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율은 보험사와 플랫폼사 모두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수수료율 범위는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만 정해놓은 상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의 4% 이내에서 받게 돼 있다.

해당 수수료 지급 범위는 개별 보험사와 개별 플랫폼사 간 계약 사항이다. 보험사는 더 적게, 플랫폼사는 더 많이 받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수수료율을 2%로 맞추자는 제안도 비공식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금융 정책의 하나로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2.5%가량 내려가는 상황에서 4%가까이 수수료가 책정되면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논리가 적용됐다. 플랫폼업계의 반응이 좋지 않아 큰 진전은 되지 않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19일 서비스 출시 준비는 잘 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수료 계약은 수십여개의 개별사들 간 계약이 이뤄지다 보니 입장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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