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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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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효도해볼까…부모님 건강관리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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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부모님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다양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어 평소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부모님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팁과 국가가 제공하는 건강 관련 서비스를 소개했다.

◇ 의료정보 정리해 지갑에 쏙…'나의건강기록' 앱 활용

부모님의 건강 이력과 가족 연락처 등을 의료정보 기록지에 정리해두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의료정보 기록지에는 생년월일, 혈액형, 알레르기 유무, 보유 질환, 복용 중인 약물, 이용 병원, 응급연락처 등을 적어 냉장고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면 좋다.

부모님이 협심증, 아나필락시스, 뇌전증, 당뇨병, 혈우병 등의 질환이 있다면 건강정보를 적은 '나의 건강정보 카드'를 만들어 지갑이나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드리자.

응급상황에서 구조자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처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서비스인 '나의건강기록' 앱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건강기록을 관리할 수도 있다.

'나의건강기록' 앱에서는 의료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진료, 투약,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의 의료기록을 한눈에 조회하고 저장해 활용할 수 있다.

부모님의 스마트폰에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알려드려 부모님이 본인의 의료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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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응급안전안심서비스 설치하기

'119 안심콜 서비스'는 병력이나 기저질환 등의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맞춤형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돕는 서비스다.

'119 안전신고센터 누리집'(www.119.go.kr)에서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 자녀, 사회복지사 등 대리인이 가입할 수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에 응급 호출기, 활동량 감지기, 화재 감지기 등을 설치해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낙상으로 일어날 수 없을 때 '살려줘'라고 외치면 119로 자동 연결되고, 일정 시간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안부 전화를 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다. 본인이나 대리인이 가까운 지역센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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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안전신고센터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낙상·심근경색·뇌졸중 예방법 알려드리기

부모님에게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별 대처법을 알려드리는 것도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우선 낙상은 65세 이상에서 머리 손상과 대퇴골 골절과 같은 심각한 손상의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보행 장애, 기립저혈압, 4가지 이상의 약물 복용, 발의 상처나 부적절한 신발 착용, 시력 저하, 집안 위험 요인 등은 낙상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복용하는 약물이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일으키지 않는지를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음주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은 정리하고,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하고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등 안전한 집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일어나기 전에 심각한 출혈이나 머리와 몸에 부상이 없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부상이 없다면 손과 무릎으로 딛고 일어나 앉아 안정을 취하면 된다. 부상이나 출혈, 머리 손상이 있으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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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고혈압 환자가 많은 고령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나 호흡곤란이 있으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곧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한쪽 얼굴이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졸중은 치료가 빠를수록 더 많은 뇌 조직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이 의심되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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