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샤 필리야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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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디샤 필리야 지음. 정영목 옮김. 데뷔작으로 미국의 대표적 문학상인 펜포크너상을 수상한 작가의 소설집. 9편의 이야기는 구원받기를 거부하고 위험한 욕망을 탐험하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담았다. '자엘'은 동성을 좋아하고 '올리비아'의 엄마는 목사와 부정한 관계를 맺는다. 책은 성과 욕망, 기독교 문제를 밀도 있게 그리며 흑인 여성이 겪는 여러 층위의 억압과 폭력을 드러낸다. 문학동네·260쪽·1만5,000원
우다영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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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우다영 지음. SF어워드 우수상 수상작이 수록된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의 '알파'와 '오메가'는 한 몸으로 태어나 분리돼 살다가 성인식을 치르며 다시 하나가 된다. 서로를 미워하고 부정하던 둘은 끝내 자신들이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태초에 선함에 따르면'에서도 나와 타자의 경계를 짓고 허물며 성장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문학과지성사·344쪽·1만6,000원
안톤 체호프 '사냥이 끝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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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이 끝나고
안톤 체호프 지음. 최호정 옮김. 희곡 '갈매기', '벚꽃동산' 등으로 유명한 러시아 문호 체호프가 쓴 유일한 장편 범죄 소설. 주인공 '카믜셰프'는 신문사 편집부에 원고를 두고 간다. 원고 속 화자인 '지노비예프'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벼락 맞는 죽음을 갈망하는 '올가'를 만난다. 책은 러시아적인 인간 군상을 묘사하며 당대 러시아의 복잡한 계급 구조를 드러낸다. 키멜리움·288쪽·1만4,800원
공지영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작가가 3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 서울을 떠나 하동에 정착한 작가는 소설가로서 심각한 회의에 빠진다. 번아웃을 극복한 그는 2022년 가을에 요르단 암만을 시작으로 쿰란, 예루살렘 등을 순례한다. 책엔 현재와 과거, 하동과 예루살렘을 교차하며 삶과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성찰한 기록이 담겼다. 작가는 외로움을 고립과 단절이 아닌 자유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표현한다. 해냄·340쪽·1만8,000원
박참새 '정신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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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머리
박참새 지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의 시집. 시집을 여는 '0'부는 수상한 죽음이 기묘한 탄생으로 이어지는 세 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첫 시 '수지'의 화자는 '수지'를 키운 양육자다. 화자는 '수지'에게 "노력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삶을 마련해 줬다. 그러나 '수지'는 조력사로 사망하기를 택한다. 세 번째 시 '건축'은 '너'의 탄생을 그린다. '너'는 말로 집을 짓고 살아갈 것이라는 예언 속에 태어난다. 민음사·240쪽·1만2,000원
조정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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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조정 지음. 시인은 시를 쓰고자 하는 욕구와 시의 재료가 '비애'라고 말한다. 시는 저항 정신을 계승한 참여시이자 생태시다. 지금 이곳의 슬픔을 노래하는 것이 절망적인 사회에서 이타적으로 살기 위한 실천과 투쟁인 것이다. 산황산 골프장 증설 반대운동에 참여한 시인은 자본과 이념의 무자비한 폭력을 고발한다. 본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은 노작문학상을 받았다. 이소노미아·216쪽·1만4,000원
어린이·청소년
달라이 라마 '친애하는 지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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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지구에게
달라이 라마 지음. 패트릭 맥도넬 그림. 정윤희 옮김.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한 손님이 찾아온다. 인간의 무지와 탐욕으로 티베트고원의 대나무 숲이 파괴돼 보금자리를 잃은 판다다. 달라이 라마는 인간이 지구를 파괴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호할 힘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모든 생명체는 지구라는 집을 공유하는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알에이치코리아·148쪽·1만8,000원
테아 오르시 '정말정말 신기한 숲속의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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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신기한 숲속의 전설 백과사전
테아 오르시 지음. 란그 언너 그림. 강나은 옮김. '에린'과 '노라'는 숲속 신기한 존재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할머니의 공책을 발견한다. 두 아이는 공책을 바탕으로 숲속의 존재와 관련된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조사한다. 스코틀랜드의 '길레두브'는 자작나무 숲에 사는 남자 요정으로 사람을 피해 숨어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숲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있으면 곧장 나서서 도와준다. 별글·64쪽·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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