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입니다.
올해는 역대 최저, OECD 최저 기록인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더 추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는데요,
반면 인구 반등의 원년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기로에 선 올해 상황, 이승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닫은 서울의 초등학교입니다.
아이들의 활기가 사라진 운동장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지역 쏠림 현상과 겹치면서 올해엔 서울 일반고 가운데 처음으로 폐교가 나옵니다.
전국에서 올해 문을 닫는 초중고등학교는 30여 곳에 이릅니다.
지난해 혼인이 3% 정도 늘었지만, 합계출산율은 올해 0.7명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합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첫째 애 출산 같은 경우에는 2.5년이 평균이다 보니까 이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저희가 조금 더 뒤쪽에서 (합계출산율) 수준이 낮아지고 올라갈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25만 2천 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79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올해는 신생아 가정 주택 특별 공급과 특례대출 등 굵직한 정책이 추가됩니다.
육아휴직 제도도 '6+6제'로 확대됩니다.
지난해 '3+3제'를 처음 시행한 결과 아이가 돌 전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한 경우가 2.2배 늘며 아빠 육아휴직 비중을 끌어올렸습니다.
[최슬기 /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남성들에게 출산휴가를 한 달, 30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한다면 좀 더 보편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출산 초기에 남성들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기의 역할을 갖게 된다면 그 이후에 (또 그 남성들의) 아빠들의 역할이 계속 지속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거든요.]
저출산 대책은 필수적으로 공교육 개선을 동반해야 합니다.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이 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가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신윤희 / 서울 도봉산로 : 자녀들의 과외비나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2세까지 생각하느냐….]
2021년부터 5년간 적용되는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편성된 예산은 51조 원.
이 가운데 실질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은 20조 원에 불과합니다.
재원 마련 방안이 포함된 실질적 처방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영상편집 왕시온
그래픽 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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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입니다.
올해는 역대 최저, OECD 최저 기록인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더 추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는데요,
반면 인구 반등의 원년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기로에 선 올해 상황, 이승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닫은 서울의 초등학교입니다.
아이들의 활기가 사라진 운동장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김병권 / 서울 군자로 : 원래 애들 아침에 학교 갈 때 뛰어다니는 것 보곤 했는데 못 보게 돼서 아쉽습니다.]
지역 쏠림 현상과 겹치면서 올해엔 서울 일반고 가운데 처음으로 폐교가 나옵니다.
전국에서 올해 문을 닫는 초중고등학교는 30여 곳에 이릅니다.
지난해 혼인이 3% 정도 늘었지만, 합계출산율은 올해 0.7명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합니다.
내년 0.65명까지 떨어진 뒤에야 소폭 반등한다는 겁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첫째 애 출산 같은 경우에는 2.5년이 평균이다 보니까 이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저희가 조금 더 뒤쪽에서 (합계출산율) 수준이 낮아지고 올라갈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25만 2천 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79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홍석철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지난해 12월 국회 토론회) : 저희가 훨씬 더 저출산 위기 극복 노력을 기한다면 출산율을 다시 올릴 수 있는 원년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는 신생아 가정 주택 특별 공급과 특례대출 등 굵직한 정책이 추가됩니다.
육아휴직 제도도 '6+6제'로 확대됩니다.
지난해 '3+3제'를 처음 시행한 결과 아이가 돌 전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한 경우가 2.2배 늘며 아빠 육아휴직 비중을 끌어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혜택이 일부 계층에 국한되지 않도록, 또 여성에게 육아가 집중되지 않도록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슬기 /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남성들에게 출산휴가를 한 달, 30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한다면 좀 더 보편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출산 초기에 남성들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기의 역할을 갖게 된다면 그 이후에 (또 그 남성들의) 아빠들의 역할이 계속 지속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거든요.]
저출산 대책은 필수적으로 공교육 개선을 동반해야 합니다.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이 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가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신윤희 / 서울 도봉산로 : 자녀들의 과외비나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2세까지 생각하느냐….]
2021년부터 5년간 적용되는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편성된 예산은 51조 원.
이 가운데 실질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은 20조 원에 불과합니다.
재원 마련 방안이 포함된 실질적 처방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영상편집 왕시온
그래픽 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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