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고조에 오른 유가
미국발 수요 감소에 하락
미국발 수요 감소에 하락
3일(현지시간) 이란 케르만에서 열린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한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날 폭발물이 담긴 가방 2개가 약 10분의 시간차를 두고 터지면서 최소 10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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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휘발유 재고 급증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요 정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정유주들은 전날 중동 정세 고조에 따른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게 됐다.
5일 국내 증시에서 한국석유는 전일 대비 14.81% 떨어진 1만2020원에, 중앙에너비스는 12.79% 떨어진 1만8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정유 관련주로 분류되는 극동유화와 흥구석유도 각각 7.46%, 5.88%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정유주가 급락한 것은 국제 유가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0.70% 떨어진 배럴당 72.19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날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가격도 각각 1.35%, 0.84%씩 하락했다.
이는 최근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늘어나는 등 원유 소비가 줄었다는 수치가 발표된 데에 따른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109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40만배럴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디젤 및 난방유 재고 역시 1009만배럴 증가했고, 전략비축유도 110만배럴 늘었다.
전체 원유 재고는 550만배럴 줄어들어 전문가 예상치인 270만배럴을 웃돌았으나, 전반적인 국제 유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정유주들은 전날 유가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에는 이란 폭탄 테러, 홍해 선박 피격 등으로 중동의 정세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유가가 급등하고 국내 정유주도 크게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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