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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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오랜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했다”며 “그 어떤 현실의 소리가 있어도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바르게 살겠다. 노무현과의 인연,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곽 변호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그는 “민주당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단결하고,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 출마 지역은 사랑하는 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적었다.
이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 명으로, 안희정 전 충남 지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원내에 재입성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같은 해 7월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가 지난달 사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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