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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안내·배송 로봇, 동남아 골프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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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스코어와 로봇 공급 계약

2년간 1200여대 공급…계약 규모 280억

해외 단일 공급처 기준 역대 최대 매출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은 로봇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택했다. 회사는 최근 골프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에 2년간 1200여대 안내·배송 로봇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280억원 수준으로 해외 단일 공급처 매출로는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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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골프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공급 계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에 선보이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왼쪽)과 LG 클로이 서브봇 /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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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7월 스마트스코어와 '해외 골프시장 확대 및 로봇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 골프장 운영 솔루션 사업자인 스마트스코어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골프장 사업 진입 및 차별화를 위해 LG전자 로봇 솔루션을 택했다.

스마트스코어는 앞으로 LG전자를 통해 공급받은 로봇과 솔루션을 동남아 현지 골프장에 설치, 운영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LG 클로이 서브봇'이 골프장 및 리조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과 만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은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통해 골프장, 호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진행 중인 골프 게임 스코어를 기기 화면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 이동 시에 골프 의류 및 용품 등의 연계 상품을 화면에서 바로 살 수 있으며 목적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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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 서브봇이 주문 받은 음식을 나르는 모습 /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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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스코어와 협업해 각 국가 규격 및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로봇 언어팩 개발과 제품군 확대에도 힘쓴다. 또 서비스 기획 및 실증 사업 과정에서 협력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상무)은 "LG 클로이 로봇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동남아 골프장 버티컬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며 "로봇을 활용한 신사업 기획 및 개발 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보고서(IFR)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62억달러에서 2026년 1033억달러로 연평균 23%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래 사업 한 축으로 로봇을 택하고 호텔과 병원, 식음료(F&B) 등 다양한 공간에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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