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습이 최우선, 빠른 쾌유에 집중해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민주당에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민주당 공보국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면서 최고위원들이 양산 방문을 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서 말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 너무 걱정돼서 (부산으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전 11시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이 대표는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현장 일정을 마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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