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서이초·서초서 앞 1인시위"
"연필사건 학부모, 현직교사·누리꾼 고소"
지난 12월31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앞에서 순직 인정을 위한 교직원과 학부모의 제보를 요청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전국교사일동 관계자. (사진 제공=전국교사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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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서이초와 서초경찰서 앞에서 서이초 학부모와 동료 교사의 진술 조서, 동료 교사와 고인이 나눈 단체 대화방 메시지를 공개하고 재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달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31일 서이초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는 2년차 새내기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이 숨지기 직전 맡았던 학급에서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된 학부모 민원으로 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경찰은 유족 측이 수사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데 대해, ‘연필 사건’ 학부모의 참고인 진술조서, 동료 교사 2인의 진술 조서, 동료 교사가 나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메시지 등을 비공개 결정했다.
전국교사일동에 따르면 연필 사건 학부모로 알려진 A씨는 일부 누리꾼과 해당 사건을 알린 현직 교사 B씨 등 26명을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인터넷에 서이초 교사 관련 글을 쓴 이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올해 7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서이초 동료 교사가 쓴 글입니다. 사건 은폐 쉬쉬’라는 제목으로 학부모의 폭언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교사들과 유가족협의회는 “정보공개청구 내용을 확보해 인사혁신처 순직인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추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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