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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관계는 적대적인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어제(3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당중앙위 전원회의에 참석해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는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을 주적으로 선포하고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를 노리는 세력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이상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밝혔습니다.
또,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은 남한에서 정권이 10여 차례 바뀌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기조는 변함없이 그대로 이어져왔다면서,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한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 밖에도 올해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쏴 올린 경험에 기초해 내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 사업을 평가하면서, 경이적인 승리와 사변들로 충만된 해였다고 전반적인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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