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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9일)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20분 동안 상견례를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오후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가 이뤄진 이번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이 대표가 먼저 "악수나 한번 할까요? 사진 먼저 찍을까요?"라고 말을 건넨 뒤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렇게 환대해 줘서 이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빨리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으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내가 대표님 처음 뵈러 와서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다"고 인사를 마쳤습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님 취임과 방문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좀 더 안전하게 지켜나가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책임지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러한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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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이임식 때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고 한 말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 약자들, 서민들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게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라는 걸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2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는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뒤 법안 처리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다만, 어제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의 재표결 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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