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이미 시작돼"
"노동력 부족, 경제 전체 활력 저하로 이어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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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24년 새해 청소년·청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지원, 약자복지 강화, 저출산 대응 세 가지 업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세상 모든 이들이 따뜻하게 기댈 수 있는 '안식처', 힘이 돼 줄 수 있는 '언제나 든든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청소년·청년 지원과 관련해서는 "자살·자해 위험이 있는 고위기 청소년 발굴 체계를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화하고 '고위기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전담인력을 100명 이상 신규 충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사이버 도박 문제 진단 대상을 확대해 도박·마약류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고립‧은둔 청소년의 발굴부터 자립‧취업까지 지원하는 ‘고립‧은둔 원스톱 패키지’를 신설‧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분야에서는 "언어발달, 기초학습 지원, 진로설계 역량 강화 등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령기 다문화 청소년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및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공동의 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학령기‧후기청소년들을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사회적 지원이 부족했던 자립지원관 퇴소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지원수당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자 복지 강화와 관련해서는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대상 확대 △면접교섭 서비스 운영 전국 가족센터 확대 △긴급돌봄, 위기지원, 생활서비스 등 가족유형별 맞춤형 지원 강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등을 예고했다.
또 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서비스 지역을 전국 17개 시‧도로 넓혀 필요한 분들이 더 가까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합솔루션 지원단' 운영 지역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이미 시작됐고, 노동력 부족은 경제전체의 활력 저하로 이어진다"며 전방위적 대응을 약속했다.
먼저 "2자녀 이상 다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금액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를 8만5000가구에서 11만가구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 독려를 위해서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발굴 △인사제도·조직 전문가들의 기업 특성별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과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 완화를 위해 "경력단절여성들이 IT,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이 지역의 핵심 산업과 밀착해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업,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새해를 앞둔 지금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 위기는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찾아간다"며 "위기‧취약가족, 폭력 피해자, 위기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곁에 있어야 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어느 때보다 더 각별한 각오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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