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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생성형AI 성장기…규제보다 진흥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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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업정책 연구소 세미나…생성형AI 미래 전략 공유

"독자적 개발보다 글로벌 생태계 함께 해야"

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미지.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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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잠재력과 가능성을 고려해 규제보다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생성형AI 시대 플랫폼 기술혁신과 가치'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공유됐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공개로 촉발된 생성형AI 상용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생성형 AI시대 기술혁신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함의를 조망하고 생성형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생성형AI 시대 기술혁신의 가치와 미래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로 이뤄졌다.

생성형AI 독자 노선보다 글로벌 생태계 함께 해야


세미나에서는 생성형AI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의 기술혁신과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AI에 대한 규제보다 진흥에 초점을 맞출 때라는 데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며 생성형 AI 기술 활용을 통한 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초대회장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송세경 교수는 '생성형AI 등장의 함의와 AI 일상화를 위한 기술플랫폼 구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송 교수는 빠르게 개선되는 AI 성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선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PWC 컨설팅 AI&애널리틱스팀의 정성문 파트너는 생성형AI가 가져올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정 파트너는 생성형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반면 국내 비즈니스 측면에선 기대보다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에 대한 지나친 배척으로 인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갈라파고스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생성형AI의 가능성과 가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나친 우려로 규제하다 혁신 지연…진흥에 초점 맞춰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의 사회로 김도훈 경희대 교수, 모정훈 연세대 교수, 한성수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CT전략연구소장,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도훈 교수는 생성형 AI와 관련한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의 행보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과도한 경계보다는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 생성형 AI와 관련해 경쟁력이 높지 않은 우리나라가 유럽식 규제 논의를 쫓아갈 경우, 혁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AI가 인간의 일자리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생성형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원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정훈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엄청난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수천억 단위의 제한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부분을 짚었다. 이에 정부의 정책방향이 규제보다는 산업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생성형 AI 관점에서의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성수 소장은 글로벌 밸류체인 관점에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경쟁력이 있는 AI반도체 등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창희 소장은 생성형AI 활성화에 앞서 부작용 우려부터 나타내는 시각을 지적했다. 규제에 관한 논의 자체가 기업들의 투자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진흥 관점에서 생성형 AI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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