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리스 8% 성장 전망
온디바이스AI 상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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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없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온디바이스AI’ 개발이 붐을 이루면서, 내년도 PC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를 PC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PC 교체 수요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시장 조사 업체인 캐널리스에 따르면, 2024년 PC 산업은 8% 성장할 전망이다. 캐널리스는 “2024년 PC 시장은 전년에 비해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새로운 AI 기능 장치가 등장하면서, 고객들이 팬데믹 시대에 사들인 PC를 새롭게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널리스는 “PC는 현대 작업과 생활의 중심”이라면서 “이제는 이러한 추세를 따라잡기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영역에서 진화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IDC 역시 비슷한 전망을 했다. IDC는 “2024년에는 노후화된 상업용 PC의 설비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MS 윈도 11에 코파일럿과 같은 AI가 탑재됐기 때문에 더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DC는 내년 PC 시장이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시장은 팬데믹을 정점으로 고전했다. 2020년 원격 근무·학습 수요 폭증에 PC 판매는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다. IDC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850만 대로, 2022년 같은 분기에 비해 7.2% 급감했다.
HP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엔리케 로레스(Enrique Lores)는 CNBC를 통해 “지난달 AI를 장착한 새 컴퓨터를 출시했다”면서 “이러한 AI PC가 PC 시장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DC는 “처음에는 AI 통합 PC가 특정 기업 시장 부문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비용 절감과 더 많은 사용 사례가 생기면,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기기 자체에 장착된 AI 칩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개념이다. 와이파이, 5G 같은 통신망이 필요 없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온디바이스AI는 생성형 AI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복잡한 모델 구조, 실시간 데이터 처리로 인해 ‘전기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온디바이스AI가 속속 개발되면서 PC 외에도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온디바이스AI에 힘입어 2024년 3.9%, 2025년 4.4%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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