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독감은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심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여러 호흡기 감염병도 함께 유행하면서 병원과 약국도 붐비고 있습니다. 이럴 때 어린이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해열제 같은 약은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저희가 점검했는데 역시나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 의료기관과 대책회의를 엽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목동의 한 약국입니다.
어린이에게 처방하는 시럽형 해열제가 부족한 상태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고은/약사 : ((시럽형 해열제가) 예년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시럽형 해열제나 종합감기약 계열로 품절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도매상에서도 품절이 되어서 구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다른 지역의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약사 : (타이레놀 시럽하고 부루펜 시럽, 구하기가 어렵나요?) 네, 어려워요.]
어린이 편도수술을 하는 병원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문경실/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약사 : 품절도 문제지만 그거는 이제 대체할 약이 없어요. 어린아이들이 편도 수술을 하면 가루약 같은 걸 못 삼켜요.]
전국 소아과 전문의들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해열제, 항생제, 소화보조제 등 어린이 약이 품절이라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동구/소아과 전문의 : 소아과에서 아주 필수적인 천식 환아들한테 쓰는 약이나 타이레놀 시럽제 같은 필수 약재는 지금 벌써 수개월째 품절된 지 오래입니다.]
정부가 125만여 명분의 추가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는 독감 치료제와 달리, 해열제, 항생제 등은 정부 비축 물량이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해열제 시럽의 약값을 올려서 제약회사의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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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독감은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심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여러 호흡기 감염병도 함께 유행하면서 병원과 약국도 붐비고 있습니다. 이럴 때 어린이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해열제 같은 약은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저희가 점검했는데 역시나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 의료기관과 대책회의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