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국가재정 지원에 올해 25조원 이어 4년간 70조원 결정
헝가리 반대로 장기 지원 지출 벽에 부딪혀
[AP/뉴시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14일 브뤼셀 EU 정상회의 첫날 회동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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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는 유럽연합(EU)가 어렵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것을 "전쟁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도 못 끼친다"고 평가절하했다.
27일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렇게 말한 뒤 "그런 지출은 단지 유럽 경제를 망칠 따름"이라고 비꼬았다.
유럽연합은 군사 분야와 별도로 세수 부족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우크라 국가 재정 지원에 나서 올해 월 15억 유로(2조1500억원)씩 12개월 180억 유로(25조8000억원)를 제공했다.
우크라 정부는 EU 외에 미국으로부터 이 같은 재정 지원을 받아 연금 및 공무원 봉급 등을 지불하고 있다. 미국의 대 우크라 국가재정 지원은 구호 분야 포함해 450억 달러(58조원)로 군사 지원 규모와 비슷하다.
EU는 올해에 이어 내년부터 4년 동안 장기적으로 500억 유로(71조5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예산에 이미 반영했으나 친 푸틴의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계속 반대해 실행이 어려워졌다.
오르반은 지난 14일 정상회의서 우크라의 EU가입 공식대화 개시 안에는 불참 기권해 통과에 일조했으나 이 장기 재정지원에는 반대했다.
열흘 뒤 EU 집행위원회는 다른 계정을 통해 200억 유로(28조5000억원)를 먼저 지출 확정하기로 했다.
페스코프는 "EU 납세자들은 세금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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