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준안’ 의회 상임위 통과…본회의 의결·대통령 서명 남아
군사적 중립국이던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자 그해 5월 이웃 나라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핀란드는 올해 4월 가입을 완료했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가입안을 비준하지 않으면서 가입이 미뤄지고 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1개 회원국 모두의 비준을 얻어야 한다.
미국과 나토는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합류하면 유럽 내 집단방위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의 결정 후 “스웨덴 합류는 나토를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튀르키예 의회는 최종 비준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나토 가입 거부권을 무기로 스웨덴과 미국을 압박하며 외교전을 펼쳐온 튀르키예는 결국 원하던 것을 얻고 난 뒤 스웨덴의 가입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 F-16 전투기 거래, 쿠르드족 분리독립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해왔다. 튀르키예가 막판까지 스웨덴 나토 가입 카드를 활용해 미국과의 전투기 거래 승인을 얻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이 F-16 수출을 승인하는 시점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이 튀르키예 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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