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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野, '천안함은 아군 기뢰폭발' 주장 박선원 총선인재 영입…유족들 "아픈 상처 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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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86운동권 세대로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총선 영입 인재로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있습니다. 박 전 처장이 과거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공격이 아닌 아군의 기뢰 때문이란 취지로 말한 바가 있어서 천안함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푸른 점퍼를 입혀줍니다.

내년 총선 4호 영입인재로 합류한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박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전략비서관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습니다.

박선원 / 前 국가정보원 1차장
"한반도 평화 확신할 수 있습니까? 선거를 앞두고 뭔가 기도하진 않겠지요?"

박 전 차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은 과거 우리 측이 깔아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 국방부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 검찰에선 허위사실 적시로 보기 힘들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천안함 사건은 자폭'이라 주장했던 이래경 씨를 혁신위원장직에 임명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성우 / 천안함 유족회장
"상처를 헤집는 말을 하는 그런 인사들을 계속 중용하고 총선에 내보낸다면 가족들은 거기에 대해서 분노할 수밖에 없고…."

박 전 차장은 또 반미학생운동 조직인 삼민투 위원장을 지냈고, 1985년 서울 미 문화원 점거 사건 배후로 지목돼 징역을 살기도 했습니다.

86 운동권 세대 심판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북한을 찬양하던 낡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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