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
렉라자 |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1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내년부터 적용되면서, 그간 진행됐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이 이달 말 종료된다.
2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진행한 렉라자의 EAP를 통해 전날 기준 887명이 렉라자를 무상으로 공급받았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당시 "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가 1차 치료 보험 급여가 될 때까지 EAP를 무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진행을 알렸다.
EAP는 전문의약품의 시판 허가 이후 진료 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해질 때까지 동정적 목적으로 해당 약물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지원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하기를 희망하는 전국 2·3차 의료기관을 통해 렉라자를 공급해왔다.
국내 신약 중 보험 급여 등재 전까지 무제한으로 의약품을 무상 지원하는 건 처음 있는 사례였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표적항암제 신약으로, 2021년 1월 특정 유전자(EGFR T790M)에 변이가 발생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에 사용하도록 처음 허가받았다.
이후 2차 치료에만 급여가 이뤄지다가 지난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렉라자는 1,2차 치료 단계 모두에서 급여 혜택을 받게 됐다.
렉라자는 1차 치료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이 20.6개월로 나타나, 대조군인 게피티니브 투여군의 9.7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PFS를 개선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중 한국인에 흔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인 유한양행 렉라자가 1차 치료 급여 확대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개선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급여 확대 전까지 렉라자 EAP를 운영하는 데 애쓴 의료진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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